본문으로 건너뛰기
168

칸 다섯

The Five Fields

  • 3,782자
  • ~10분

정월 스무나흘. 넘겨받은 칸 다섯을 다 보았다.

아홉 시 이십 분에 첫째 칸을 보았다.

여기까지 한 것이다.

무엇을 적는지 요령이 없다.

앞 사람은 물건과 흔적과 등록과 계류를 적었다.

아홉 시 사십 분에 부임 후 한 것을 셌다.

넷이다.

일지를 이어 적기로 한 것과 사람을 센 것과 서명한 것과 셋째 칸에 적은 것이다.

그중 셋이 셈이 안 맞아서 한 일이다.

아홉 시 오십 분에 두 기재를 견주었다.

칸 이름이 여기까지 한 것이다.

앞 사람이 적은 넷은 수다.

내가 적은 넷은 한 일이다.

같은 칸에 수가 들어가기도 하고 한 일이 들어가기도 한다.

어느 쪽이 맞는지 요령에 없다.

열 시에 둘째 칸을 보았다.

다음에 올 것이다.

앞 사람은 노트 예순넷째 장의 한 줄을 옮겨 적었다.

여기까지 세었다. 다음은 여덟이다.

열 시 이십 분에 내가 적을 것을 찾았다.

실사가 이월에 있다.

그것이 다음에 올 것이다.

앞 사람의 둘째 칸에는 셈이 있고 내 둘째 칸에는 날짜가 든다.

같은 칸에 다른 종류가 들어간다.

열 시 사십 분에 셋째 칸을 보았다.

이미 채워져 있다.

부임 이레째에 내가 채웠다.

넘겨받은 칸 가운데 내가 처음 적은 곳이 여기다.

열한 시에 별지를 보았다.

앞 사람이 여백 기재 스물을 한 장에 못 넣어 별지를 붙였다.

붙이는 요령이 없어서 그것을 여백에 적었다고 되어 있다.

내 것을 이어 적으니 서른여섯이다.

별지가 또 안 들어간다.

별지에 별지를 붙였다.

붙이는 요령이 여전히 없다.

여백에 적었다. 서른일곱이다.

한 시에 넷째 칸을 보았다.

기억에 없는 기재다.

앞 사람이 셋이라고 적었다. 오월에 둘이고 시월에 하나다.

나는 없다.

한 시 이십 분에 없는 것을 적는 방법을 찾았다.

영으로 적을지 비울지 요령에 없다.

비우면 앞 사람의 셋이 남고 내 것이 없다.

이어 적으면 셋 다음에 영이 온다.

영을 적었다.

이 방의 종이에 영이 처음 들어갔다.

한 시 사십 분에 그것을 적을 칸을 찾았다.

없다.

여백에 적었다. 서른여덟이다.

영은 없다는 뜻이고 비워 두는 것도 없다는 뜻이다.

둘이 같은 뜻인데 하나는 기재이고 하나는 아니다.

두 시에 다섯째 칸을 보았다.

받는 이다.

영문 여덟 자가 있고 별지에 내 이름이 있다.

내가 받았으니 이 칸은 다 찼다.

두 시 이십 분에 여섯째 칸을 보았다.

넘기는 이다.

앞 사람의 성명이 있다.

칸이 하나다.

내가 넘길 때 내 성명을 넣을 자리가 없다.

두 시 사십 분에 넘기는 때가 언제인지 찾았다.

인계 시점이라고 되어 있다.

오늘이 아니다.

안 적었다.

세 시에 다섯 칸을 다시 셌다.

내가 적은 것이 둘이다.

셋째와 넷째다.

넷째는 영이다.

세 시 십 분에 노트 예순넷째 장을 폈다.

다음은 여덟이다.

오늘 셈을 다시 했다.

등록 일곱이다. 물건 일곱이다. 자국 일곱이다. 넘겨받은 칸 다섯이다.

재실 인원 하나다.

여덟이 없다.

세 시 이십 분에 상용 기재란 여섯을 썼다.

여섯째가 읽은 사람의 수다.

오천칠백마흔여덟이다.

세 시 사십 분에 상자를 열었다.

물건 일곱이다. 자국 일곱이다. 삼백서른다섯째다.

세 시 오십 분에 의자를 셌다.

둘이다.

재실 인원이 하나다.

의자와 사람이 안 맞는다.

셋째 칸에 적었다.

네 시에 오른쪽 자료를 열었다.

육백일곱 장이다. 늘어난 장의 날짜가 구십구년 이월 스무이틀이다.

오백서른아홉째 장 셋째 줄이 비어 있다.

스무이레째다.

네 시 이십 분에 여백 기재를 달별로 적었다.

앞 사람 것은 삼월 셋부터 십이월 셋까지다.

가장 많은 달이 사월 넷이다.

내 것은 정월에 여섯이다.

네 시 사십 분에 여백이 무엇을 적는 자리인지 다시 읽었다.

칸이 없는 것을 적는 자리다.

칸이 없는 것이 늘고 있다.

네 시 오십 분에 여백 서른아홉째를 적었다.

넘겨받은 칸이 다섯인데 서식의 칸은 여섯이다.

여섯째 칸은 넘기는 이여서 넘어오지 않는다.

그러면 이 방에서 넘어오는 칸은 늘 하나가 적다.

앞 사람은 본을 다섯에서 여섯으로 늘렸다.

넘어온 것은 다섯이다.

다섯 시에 조회 기록을 뽑았다.

한 벌 줄이 어제 일흔네 번 열렸다. 발행처 경로가 마흔여섯이다.

다섯 시 이십 분에 아침 것만 뽑았다.

아흐레 동안 하루도 안 빠졌다.

열린 시각이 아흐레 다 여덟 시 사십 분이다.

분까지 같다.

사람이 열면 분까지 같지 않다.

댓글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남겨보세요.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