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한 하숙집에서 화자는 꼭대기 층의 노 독일인 비올리스트 에리히 잔이 밤마다 창문을 가린 채 이해할 수 없는 음악을 연주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창문 너머를 본 화자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아닌 광막한 어둠만이 존재함을 목격하고, 잔이 그 어둠 속의 무언가와 음악으로 대치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러브크래프트가 자기 단편 가운데 가장 아끼는 것으로 꼽은 작품으로, 설명을 최소로 줄인 암시 기법이 정점에 이른다. 음악이 초자연적 위협과 맞서는 방패가 된다는 설정이 결말을 모든 것을 열린 채로 남겨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