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더 깊은 바닥
강원도 어느 탄광의 수직갱. 측량기수가 갱의 깊이를 잴 때마다, 다림줄은 전날보다 한 길씩 더 깊은 바닥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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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The Plumb Line Beneath the Pit
1923년 강원도 산중의 한 탄광. 수직갱의 깊이를 재던 측량기수의 다림줄이, 어느 날부터 닿아서는 안 될 깊이에 닿기 시작한다.
강원도 어느 탄광의 수직갱. 측량기수가 갱의 깊이를 잴 때마다, 다림줄은 전날보다 한 길씩 더 깊은 바닥에 닿는다.
측량기수가 광무국 대장을 덮고 제가 잰 깊이로 새 표를 만든다. 갱구 곁 바위의 닳은 표 아래에 정으로 한 줄을 새기며, 그 줄들이 부임한 측량기수보다 많다는 것을 센다.
측량기수가 다림줄을 타고 갱 안으로 내려간다. 바닥은 잴 때마다 그러했듯 그를 기다리지 않고, 그가 바위에 새긴 한 줄은 닳아 갈 다음 줄을 위해 자리를 비워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