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 초이레. 봉을 뜯었다.
아홉 시 십 분에 이레 동안 뜯지 않은 것을 보았다.
미개봉으로 종번만 붙여 두었다.
수신물 개봉 기한이 요령에 없다.
아홉 시 반에 뜯었다.
넉 장이다.
아홉 시 사십 분에 첫 장을 읽었다.
유월 초하루에 보낸 소재 확인 회신에 대한 답이다.
확인 불능으로 처리한다고 되어 있다.
여백에 적어 둔 것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열 시에 둘째 장을 읽었다.
발행처 색인 프나코틱 문고 현행 등재의 경위다.
등재 입력 계정이 적혀 있다.
영문 여덟 자다.
앞 넷이 이 방이다.
열 시 이십 분에 폐업한 곳이 현행으로 남게 되는지 읽었다.
된다고 되어 있다.
폐업 기재는 등재를 지우는 항이 아니다.
작년에 내가 확인한 그대로다.
열 시 사십 분에 되살린 손을 적는 칸을 찾았다.
없다.
입력 계정 칸만 있다.
열 시 오십오 분에 둘째 장의 등재일을 보았다.
작년 팔월 열이레다.
그날 일지를 폈다.
기재가 있다.
근거 없이 채웠다고 내가 적어 두었다.
본사는 그 일지를 보지 않았다.
열한 시 오 분에 셋째 장을 읽었다.
정정을 요청하면 지울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지우는 요령이 있다.
열한 시 이십 분에 작년 팔월 것과 견주었다.
보완 기재에는 지우는 요령이 없다.
등재는 지울 수 있고 보완은 지울 수 없다.
가르는 근거가 적혀 있지 않다.
열한 시 사십 분에 넷째 장을 읽었다.
받는 이 칸이다.
프나코틱 문고 편집부 귀중이라고 되어 있다.
본사 서식이 목록에서 끌어왔다.
그 줄의 발행처 칸을 채운 쪽이 작년 팔월 이 방이다.
낮 열두 시에 그 문장을 한 번 더 읽었다.
본사가 이 방에 보낸 공문의 받는 이를 이 방이 채웠다.
열두 시 이십 분에 삭제 요청서를 열었다.
요청인 칸에 계정을 넣었다.
성명이 붙어 나온다.
삭제를 요청하는 쪽과 등재한 쪽이 같다.
열두 시 오십 분에 삭제의 효력 발생일 칸을 찾았다.
없다.
지운 뒤에 등재가 처음부터 없던 것이 되는지 오늘부터 없는 것이 되는지 적혀 있지 않다.
처음부터 없던 것이 되면 열람용 발행분이 나간 날에도 없었던 것이 된다.
한 시에 지우면 어떻게 되는지 보았다.
열람용 발행분 판권면의 발행처 칸이 빈다.
밖에 나가 있는 한 벌이 있다.
한 시 이십 분에 밖에 나간 것을 고치는 칸을 찾았다.
없다.
반출 칸에 반납 기일이 없다.
나간 것을 돌이키는 항이 없다.
한 시 반에 네 권의 판권면을 꺼냈다.
발행처 칸이 넷 다 프나코틱 문고다.
칠십팔년 삼월 등록분이다.
내가 채운 것이 아니다.
두 시에 색인을 지우면 어떻게 되는지 보았다.
넷의 발행처가 색인에 없는 이름이 된다.
넷은 내가 채우기 전부터 있었다.
지우면 전부터 있던 것이 없는 것이 된다.
두 시 십 분에 네 권의 편자 칸을 보았다.
목록에는 작년 팔월에 내가 넣은 것이 있다.
종이에는 공란이다.
어느 쪽이 정본인지 가르는 칸이 없다.
두 시 이십 분에 요청서를 쓰다 멈췄다.
두 시 반에 요청서를 쓰지 않은 사유 칸을 찾았다.
없다.
쓰다 만 것을 두는 칸도 없다.
미발송 보관은 보낼 데가 없는 것을 두는 칸이다.
보낼 데가 있는데 보내지 않는 것을 두는 칸이 아니다.
두 시 사십 분에 미발송 보관에 넣었다.
주소 없는 회신 옆이다.
미발송이 둘이다.
세 시에 상자를 열었다.
물건 여덟이다. 자국 여덟이다. 육백쉰두째다.
여섯째 칸이 만오천이백서른여덟이다. 한 벌 줄이 어제 이백서른다섯 번 열렸고 발행처 경로가 백쉰셋이다. 편자 경로가 쉰다섯이고 열람 경로가 마흔일곱이다.
세 시 이십 분에 오른쪽 자료를 보았다.
구백스물네 장이다.
늘어난 장의 날짜가 공공년 정월 초닷새다.
구십구년을 다 지나왔다.
세 시 사십 분에 수발신 대장에 본사 회신을 수신으로 적었다.
백여든두 날 만의 한 통이다.
올해 수신이 마흔둘이다.
발신이 넷이다.
세 시 오십 분에 노트 예순넷째 장을 폈다.
다음은 여덟이라고 적혀 있다.
물건이 여덟이고 자국이 여덟이고 등록 자료가 일곱이다.
셋이 다 여덟이 되는 셈이 오늘도 없다.
남은 셈이 하나다.
네 시에 열두째 면을 보았다.
이백열째 오지 않았다.
예고한 쪽이 보내지 않은 것을 적는 칸이 없다.
네 시 십 분에 기재자 목록을 열었다.
내 행이 천오백예순하나다.
여덟 자는 오늘도 스물아홉 행에 없다.
본사 회신에 그 여덟 자가 있다.
이 방 밖 종이에 그 여덟 자가 적히기는 처음이다.
네 시 이십 분에 발행 신청의 진행을 열었다.
심사 중이라고 되어 있다.
기한이 아흐레 남았다.
심사하는 쪽이 이 방이다.
네 시 사십 분에 소장처 문의가 왔다.
열람용 발행분 판권면의 편자 칸을 묻는다.
임의 항목인데 열람한 쪽에서 넷이 물었다.
그중 하나가 더 물었다.
네 권을 펴낸 편집자와 같은 사람이냐고 묻는다.
그 칸에 들어 있는 것은 여덟 자다.
사람이냐고 묻는 물음에 답할 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