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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낸 사람

The One Who Published Them

  • 3,725자
  • ~10분

구월 열사흘. 네 권을 펴낸 사람을 묻는다.

아홉 시 십 분에 어제 온 문의서를 폈다.

우편으로 왔다. 팩스가 아니다.

봉투에 보낸 곳 주소가 없다. 소인만 있다.

문의서 맨 위에 문의인 칸이 있다. 비어 있다.

받는 이 칸에 이 방 이름이 있다. 전산 자료실이라고 되어 있다.

칠월에 온 공문은 편집부로 되어 있었다. 이것은 부서명이 맞다.

문의서는 인쇄 서식이다. 손으로 채운 칸이 둘이다.

그 두 칸의 글씨를 보았다.

받침을 붙여 쓰지 않았다.

아홉 시 삼십 분에 묻는 항목을 셌다.

둘이다.

네 권을 펴낸 편집자의 성명이다.

그 편집자가 그 자리에 있던 기간이다.

아홉 시 오십 분에 어디서 네 권을 보았는지 찾았다.

문의서 아래에 한 줄이 있다.

통합 목록에서 보았다고 되어 있다.

편자로 묶인 다섯을 보았다고 되어 있다.

열 시에 답할 칸을 찾았다.

목록에 편집자 칸이 없다.

편자 칸이 있다.

열 시 이십 분에 요령에서 두 낱말을 찾았다.

편자는 자료를 엮은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편집자는 발행을 맡은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둘이 같은 사람인지 묻는 칸이 없다.

둘이 다른 사람인지 묻는 칸도 없다.

목록에서 편자 칸과 편집자 칸을 다 가진 항목을 찾았다.

없다. 편집자 칸은 어느 항목에도 없다.

엮은 사람을 적는 칸은 서른한 군데 있고 펴낸 사람을 적는 칸은 영이다.

열 시 사십 분에 네 권에서 편집자를 찾았다.

머리말 표제가 편집자 일러두기다.

맺음말 표제가 편집자 후기다.

그 둘을 쓴 사람이 편집자다.

머리말에 그 사람을 적는 칸이 없다.

맺음말에도 없다.

표제에는 있고 칸에는 없다.

열한 시 이십 분에 목록으로 돌아갔다.

네 항목의 편자 칸에 영문 여덟 자가 있다.

지난달 열사흘에 내가 채운 칸이다.

문의인은 그 칸을 보고 물었다.

답할 칸을 찾다가 답이 이미 있는 것을 보았다.

한 시에 그 답을 누가 썼는지 보았다.

목록의 표시값은 여덟 자다.

그 칸에 들어간 내용은 내 성명이다.

둘 다 내가 넣었다.

넣은 것을 적는 칸이 목록에 없다.

문의인에게 보이는 것은 여덟 자다.

한 시 이십 분에 둘째 항목으로 넘어갔다.

재임 기간이다.

인사 서식에 재임 기간 칸이 있다.

재직자 명부에서 그 표기를 찾았다.

없다.

정월에 앞 사람을 찾을 때도 없었다.

한 시 사십 분에 셀 수 있는 것을 찾았다.

이 방에는 부임 기록이 있다.

기록 담당이 바뀔 때마다 한 줄이 생긴다고 되어 있다.

명부가 답하지 않는 것을 그 기록으로 셀 수 있다.

한 시 오십 분에 모른다고 적을 칸을 찾았다.

회신 서식에 없다.

성명 칸과 기간 칸만 있다.

유월 회신에도 확인 불능 칸이 없어 여백에 적었다. 같은 자리다.

두 시에 회신을 썼다.

편집자 성명 칸에 목록의 표시값을 적었다.

영문 여덟 자다.

재임 기간 칸에 확인 중이라고 적었다.

확인 중을 적는 칸이 없다. 여백에 적었다. 아흔넷이다.

두 시 삼십 분에 회신의 보내는 쪽 칸을 보았다.

이 방 이름과 팩스 번호가 들어간다.

문의서에는 보낼 주소가 없다.

소인을 보았다. 국내다. 국명뿐이다.

보낼 데가 없는 회신을 썼다.

두 시 오십 분에 회신을 넣어 두었다. 미발송으로 두었다.

세 시에 상자를 열었다.

물건 일곱이다. 자국 일곱이다. 오백예순일곱째다.

여섯째 칸이 만이천육백쉰셋이다. 한 벌 줄이 어제 백예순여섯 번 열렸고 발행처 경로가 백열다섯이다.

편자 경로가 어제 열아홉이다. 지난달 열사흘에 없던 경로다.

오른쪽 자료가 팔백서른아홉 장이다. 늘어난 장의 날짜가 구십구년 시월 열이틀이다. 오백서른아홉째 장 셋째 줄은 이백쉰아흐레째 비어 있다. 다섯째 묶음 원본은 백일흔일곱 장이고 육백서른이레째 늘지 않았다.

세 시 삼십 분에 열두째 면을 셌다.

백스무닷새째 오지 않았다.

본사도 백사흘째 아무것도 보내지 않았다.

네 시에 묻는 쪽을 셌다.

사월부터 오늘까지 밖에서 물어 온 것이 다섯이다.

다섯 중 넷이 소장처다. 하나가 주소 없는 이것이다.

다섯 다 발행처나 편집자를 물었다.

이 방이 무엇인지 물은 것은 없다.

네 시 이십 분에 다섯을 날짜로 늘어놓았다.

사월 열엿새. 칠월 아흐레. 그 사이에 둘이 더 있다. 그리고 어제다.

사월의 것은 소장처 넷에 내가 먼저 물어서 왔다.

칠월의 것은 내가 묻지 않았는데 왔다.

어제의 것은 지난달에 내가 칸을 채운 뒤에 왔다.

네 시 사십 분에 부임 기록을 꺼냈다.

표지에 기록 담당 인계 대장이라고 되어 있다.

첫 장을 폈다.

날짜가 없다.

한 줄이 있다.

넘긴 사람을 적는 자리가 없다.

자수를 셌다.

합철본 첫 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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