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황색 표식

The Yellow Sign

이표기: 노란 표식

로버트 W. 체임버스의 『황색 옷의 왕』(1895)에 실린 단편 황색 표식에 나온다. 작중에서 그 모양은 끝내 그려지지 않고, 아랍 문자도 한자도 아니며 사람이 쓰는 어떤 글자에도 속하지 않는다고만 적힌다. 화가와 모델은 각자 그것을 손에 넣고, 창밖 교회 마당을 지키는 물렁한 얼굴의 야경꾼이 그 뒤를 따라온다.

표식은 읽히는 물건이 아니라 읽은 쪽을 붙드는 물건이다. 본 순간 왕과의 선이 이어지고, 그 선은 끊는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다. 훗날 신화 체계로 넘어가면서 하스터의 표지로 굳었고, 부르는 신호인지 이미 정해진 것을 뒤늦게 알아본 표시인지는 갈라지지 않은 채 남았다.

기록을 본 일과 일이 일어난 일이 한자리에 겹친다는 점에서, 이 표식은 우리 이야기가 붙들고 있는 물음과 같은 자리에 선다.

로버트 W. 체임버스 『황색 옷의 왕』(1895) 수록 단편 「황색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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