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괴담 · 현대

테드 더 케이버

Ted the Caver

테드 더 케이버는 테드 헤게만이 2001년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 앵젤파이어에 올린 짧은 호러 이야기다. 친구들과 미탐사 동굴을 파 들어가는 남자의 온라인 일지 형식이고, 첫 글은 2001년 3월 23일, 마지막 글은 5월 19일에 올라왔다. 화자는 독자의 안전을 위해 실명과 장소를 밝히지 않겠다며 시작한다.

화자와 친구 "B"는 "미스터리 동굴"에서 작은 구멍을 찾아 며칠에 걸쳐 넓힌다. 안에서 비명과 돌 긁는 소리가 들렸는데도 멈추지 않는다. 더 들어가자 낯선 상형문자와, 굴러가며 새 통로를 여는 둥근 바위가 나온다. 밖으로 나오는 길에 두 사람은 밧줄이 동굴 안쪽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악몽과 환각에 시달리던 화자는 총을 비롯한 장비를 챙겨 다시 들어가겠다고 쓰고, 일지는 그 뒤로 갱신되지 않았다.

사진과 기술적 세부가 많아 게시판에서는 실화 논쟁이 이어졌고, 동굴 탐사가들이 "미스터리 동굴"을 미국 유타주의 실제 동굴로 특정하기까지 했다. 몇 년 뒤 작가는 실제 동굴 탐사 경험에 많은 허구를 덧붙였다고 밝혔다. 하이퍼링크와 실시간 갱신을 서사 장치로 쓴 초기 인터넷 호러로, "발견된 기록" 형식을 디지털로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드 헤게만, 앵젤파이어(2001).

← 백과사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