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우주 신

누그와 예브

Nug and Yeb

이표기: 누그 · 예브

누그와 예브는 "쌍둥이 신성모독"이라 불리는 한 쌍의 외신으로, 이들의 기원에 관한 신화 텍스트는 자기 모순적이다. 일부 전거는 이들을 슈브 니구라스의 자손으로, 다른 전거는 요그 소토스와의 연관성을 암시한다.

이들의 실제 모습이나 능력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신화 내에서도 희소하며, 주로 금지된 문서들 속 계보 목록에 이름이 등장한다.

두 이름이 신화 안에 자리 잡은 데는 계보도의 몫이 크다. 러브크래프트가 1933년 제임스 F. 모턴에게 보낸 편지에 그려 넣은 것이다. 거기서 누그와 예브는 요그 소토스와 슈브 니구라스 사이에서 나며 누그에게서 크툴루가, 예브에게서 차토구아가 갈라져 나온다. 다만 이것은 작가가 편지에 장난처럼 그린 도표이고 그의 소설 어디에서도 같은 계보가 서술되지는 않는다.

작품 안에서 둘은 거의 언제나 호명으로만 나온다. 최후의 실험(1928)에서는 놀람의 외침 속에 이름만 튀어나오고, 지하 세계 크느얀을 다룬 무덤(봉분)(1930)에서는 이그·툴루와 나란히 은밀한 교단의 대상으로 언급된다. 두 편 모두 러브크래프트가 남의 원고를 손봐 준 개작이라 정작 그의 이름으로 발표된 소설에서는 이 이름을 찾기 어렵다.

뒤에 온 작가들은 이 빈칸을 채우려 했지만, 이 항목의 값은 채워지지 않은 데 있다. 목록에는 있는데 본문에는 없는 이름, 계보에는 자리가 있는데 모습이 없는 존재다. 청구기호만 남고 책이 빠져나간 서가의 한 칸과 같다.

크툴루 신화 / H. P. 러브크래프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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