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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 서양

나흐체러

Nachzehrer

나흐체러("뒤에서 먹는 자")는 독일 민간전승의 되살아난 망자(비더겡어)로, 악의 때문이든 사랑하는 이 곁에 있고 싶어서든 산 사람을 죽음으로 끌고 간다고 믿었다. "밤에 먹는 자"라는 뜻의 나흐트체러로도 쓴다. 이름은 19세기에 쓰이기 시작했지만 믿음 자체는 몇 세기 앞선다. 독일 북부에서 두드러졌고 슐레지엔과 바이에른, 폴란드 북부 카슈브인 사이에도 비슷한 존재가 있었다.

갓 죽은 사람이 무덤에서 돌아와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해친다는 점에서 슬라브의 흡혈귀와 닮았지만, 나흐체러는 멀리서 희생자의 생기를 빨아들인다고 했다. 무덤 안에서 제 수의와 옷을 먹어 치우는 것이 가장 흔한 징후로 꼽혔다. 산 사람이 자기 물건을 부장품으로 넣어 주었을 때 특히 위험했고, 수의에 적힌 이름을 지우지 않은 사람도 나흐체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뜬 눈이나 벌어진 입, 붉은 입술, 굳지 않은 시신, 한 손의 엄지를 다른 손으로 쥐고 있는 모습이 나흐체러의 표지였다. 역병과 자주 엮였지만 역병이 있어야만 생기는 존재는 아니었다.

독일 북부·슐레지엔·바이에른 민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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