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낙 프라카농("프라카농의 낙 부인")은 라마 4세 치세를 배경으로 한 태국의 귀신 이야기다. 프라카농 운하 가에 살던 낙은 남편 막을 깊이 사랑했다. 낙이 아이를 가졌을 때 막은 군대에 끌려가 크게 다쳤고, 그가 방콕에서 치료받는 사이 낙과 아이는 해산 중에 함께 죽었다. 집에 돌아온 막을 맞은 것은 아내와 아이였다. 이웃들이 귀신과 살고 있다고 일렀지만 막은 듣지 않았다.
어느 날 낙은 음식을 만들다 라임을 마루 아래로 떨어뜨렸고, 서두른 나머지 팔을 있을 수 없는 길이로 늘여 땅바닥에서 주워 올렸다. 그것을 본 막은 밤에 몰래 달아났다. 귀신이 싫어한다는 끈끈한 나드 풀숲에 숨었다가 귀신이 들어올 수 없는 사원 왓 마하붓으로 뛰어들었다. 슬픔에 빠진 낙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자, 법력 높은 승려가 그 넋을 옹기에 가둬 운하에 던졌다고 한다. 이후의 결말은 판본마다 다르다.
태국 역사가 아넥 나위카물은 1899년 신문 기사를 찾아냈는데, 거기에는 실존 인물 암댕 낙의 죽음 뒤 유산을 지키려던 아들이 여장을 하고 귀신 소동을 꾸몄다는 주장이 실려 있었다. 지금도 왓 마하붓의 매 낙 사당에는 순산을 빌거나 남편의 징병 면제를 비는 사람들이 천과 장난감과 옷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