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는 2005년경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 낸 존재다. 창백하고 마른 몸에 인간과 개의 중간쯤 되는 형상으로, 네 발로 기다가 밤이면 집 안에 침입해 잠든 사람을 응시하거나 공격한다고 전해진다.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가짜 목격담과 위조된 옛 기록을 의도적으로 흘려 신빙성을 꾸며 냈다.
이 점이 레이크를 흥미롭게 만든다. 괴담의 신뢰성 자체가 인위적으로 조립된 사례로, 사실처럼 보이는 기록을 일부러 심어 진위를 흐린다. 기록과 증언이 진실의 보증이 아니라 조작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