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러는 백룸 신화에서 개체 3으로 분류되는 존재로, 어두운 구석이나 문틈에서 빛나는 한 줄의 미소와 흰 눈만이 떠오른다. 본체는 보이지 않으며, 어둠 그 자체가 곧 몸이라고 이야기된다. 무리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해, 손전등이나 인공조명을 감지하면 그쪽으로 달려든다.
공포의 핵심은 보이지 않는 형상이다. 위협의 윤곽은 끝내 드러나지 않고, 어둠 속에 떠오른 미소와 눈만이 그 존재를 알린다. 빛을 향해 달려드는 습성 탓에, 안전의 수단이어야 할 불빛이 도리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미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