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는 2012년 Reddit의 r/LetsNotMeet에 올라온 실화 형식 게시글에서 비롯됐다. 글쓴이가 한밤중 인적 없는 거리에서, 기괴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린 채 춤추듯 다가오는 낯선 남자를 마주쳤다는 짧은 체험담이다.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부자연스럽게 웃으며 거리를 좁혀 온다.
이 괴담의 공포는 초자연이 전혀 없다는 데서 온다. 괴물도 유령도 아닌, 그저 표정과 거동이 어긋난 사람 하나가 만들어 내는 일상 속 위협이 핵심이다. 누구나 겪을 법한 심야의 한 장면에 스며든 불안이, 가장 가까운 현실의 호러로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