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사루파는 팔리어로 ‘다섯 형상’을 뜻하는 버마 신화의 합성 동물이다. 코끼리·황소·말·흰잉어, 그리고 뿔 달린 신화적 용 토나야의 부분을 이어 붙였다고 하며, 사자·코끼리·물소·흰잉어·함사(백조)로 이루어졌다는 판본도 있다. 버마 전통 흐사잉 와잉 악단에 흔히 등장한다.
핀사루파는 미얀마 국적기 미얀마 항공의 상징으로도 쓰인다. 서로 다른 짐승을 하나로 꿰맨 불가능한 혼종이 도리어 친숙한 문화의 표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질적인 것들을 한 몸에 봉인해 두는 우리 세계관의 감각과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