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 동양

마나고 (真女児)

Manago

마나고는 우게쓰 이야기의 뱀의 음욕(蛇性の婬)에 나오는 뱀의 요물로, 중국의 백사 전설(백낭자)에서 온 이야기를 아키나리가 다시 지은 것이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청년 도요오에게 다가와 사랑을 맹세하지만, 그 정체는 사람에게 집착하는 큰 뱀이다. 쫓아내도 다시 나타나고, 다른 여인에게 옮겨붙어서까지 그를 놓지 않는다.

끝내 도조지의 법사가 쇠 바리때와 법력으로 마나고를 눌러 봉인한다. 공포의 근원은 폭력이 아니라, 죽음으로도 끊기지 않는 집착이 반드시 형태를 얻어 되돌아온다는 데 있다. 끝나야 할 것이 끝나지 않고 옮겨붙어 이어진다는 점이, 증식을 다루는 우리 세계관과 결을 같이한다.

우에다 아키나리 『우게쓰 이야기』 「뱀의 음욕」(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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