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 서양

번개새

Lightning Bird

이표기: 임푼둘루

번개새, 곧 임푼둘루는 남아프리카 줄루족의 전승에 나오는 존재로, 이름 자체가 ‘번개새’를 뜻한다. 사람만 한 검은 새의 모습으로, 날개와 발톱을 휘둘러 천둥과 번개를 부른다고 한다. 주술과 얽혀, 마녀나 주술사의 종이자 부리는 짐승으로서 주인의 적을 치며 채울 수 없는 피의 갈증을 지녔다.

번개새는 주인보다 오래 살아 죽지 않는다고 여겨진다. 총알이나 칼에 상하지 않고 독이나 물로도 죽지 않으며, 오직 불로만 없앨 수 있다. 세대를 건너 주인을 바꿔 가며 보이지 않게 명을 수행하는 이 상은, 잦아들지 않고 이어지는 피의 빚과 우리 세계관의 결을 같이한다.

남아프리카 줄루 민속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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