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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 현대

하우스 오브 리브스

House of Leaves

이표기: 나뭇잎의 집

『하우스 오브 리브스』는 미국 작가 마크 Z. 다니엘레프스키의 첫 장편으로, 2000년 3월 판테온 북스에서 나왔다. 책은 얼마 전 죽은 눈먼 학자 잠파노가 쓴 학술 원고의 형태를 하고 있다. 원고가 다루는 것은 네이비드슨 기록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버지니아의 새집에 이사한 네이비드슨 가족이 곳곳에 카메라를 달았다가 집 안쪽이 바깥보다 4분의 1인치 크다는 사실을 찍게 되는 이야기다.

원고를 엮은 사람은 로스앤젤레스 문신 가게의 견습생 조니 트루언트로, 그는 잠파노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트루언트는 사실 확인부터 상관없어 보이는 자기 이야기까지 각주로 끼워 넣고, 트루언트를 만난 적이 없다는 편집자들이 다시 그 위에 주석을 단다. 존재하지 않는 문헌의 인용, 부록과 색인, 몇 단어만 놓인 쪽, 책을 돌려야 읽히는 쪽이 이어져 에르고딕 문학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다니엘레프스키는 거의 십 년에 걸쳐 이 책을 썼고, 출간 전에는 일부가 인터넷으로 먼저 돌았다. 베스트셀러가 되어 여러 언어로 옮겨졌고 두터운 컬트 팬층을 얻었다. 흔히 호러로 불리지만, 작가는 이것을 사랑 이야기로 읽는 독자의 해석에도 동의했다.

마크 Z. 다니엘레프스키, 판테온 북스(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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