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 동양

Eop

이표기: 업구렁이

업은 한 집안의 재복을 관장하는 집지킴이로, 흔히 구렁이의 모습으로 곳간이나 지붕에 깃든다고 여겨진다. 업이 머무는 집은 번창하고, 그것이 떠나면 가세가 기울기 시작한다고 믿었다.

공포라기보다 경계와 의존의 정서가 짙은 존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집의 운명을 쥐고 있는 동거자라는 점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 안에 깃든 보이지 않는 손길로 읽힌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업 E0036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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