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 동양

아오즈킨 (青頭巾)

Aozukin

이표기: 푸른 두건

청두건(青頭巾)은 우게쓰 이야기의 한 편으로, 시모쓰케의 산사 주지가 아끼던 소년이 병으로 죽자 슬픔에 미쳐 그 시신을 먹고, 끝내 무덤을 파헤쳐 사람을 잡아먹는 인육귀가 되는 이야기다. 마을은 밤마다 그 귀신에 시달린다.

지나던 선승 가이안이 그에게 푸른 두건을 씌우고 화두 한 구절만을 남긴다. 이듬해 다시 찾았을 때, 그 자리에는 뼈와 푸른 두건만 남아 있었다. 애도가 식욕으로, 성스러운 자가 굶주린 괴물로 뒤바뀌는 이 전락은, 사람을 조금씩 다른 것으로 바꿔 놓는 잠식과 변형을 다루는 우리 세계관과 통한다.

우에다 아키나리 『우게쓰 이야기』 「청두건」(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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