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어드코어는 2020년대 인터넷에서 자라난 시각 미학으로, 일부러 화질을 떨어뜨리고 왜곡한 사진에 불안하고 두서없는 텍스트를 얹어 꿈이나 흐릿한 옛 기억 같은 위화감을 만든다. 어딘가 본 듯하지만 똑바로 떠올릴 수 없는 장면들이 특징이다.
리미널 스페이스가 공간의 부재로 불안을 빚는다면, 위어드코어는 이미지와 기억 자체의 신뢰 불가를 노린다. 내가 본 것이 사실인지, 기억하는 것이 실제인지 흔들리는 감각은, 관측과 기록이 진실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호러 테마와 곧장 맞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