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는 슬라브 전승의 지하 악령으로, 19세기 작가 고골의 동명 소설로 널리 알려졌다. 땅에 닿을 만큼 무거운 눈꺼풀을 가졌으며, 부하들이 그 눈꺼풀을 들어 올려 비이가 상대를 응시하는 순간 그 자는 죽는다.봄(視)이 곧 죽음이 되는 구조는, 보는 행위가 사건이 되고 응시가 운명을 봉인하는 우리 주제와 정확히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