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26은 평범한 토스터지만, 누구든 이것을 입에 올리거나 글로 적으려 하면 반드시 1인칭으로만 가리키게 된다. 그래서 이 항목의 보고서조차 토스터의 목소리로 쓰일 수밖에 없다 — 나를 다른 방식으로 부를 길이 없기 때문이다. 언어가 개체에 감염되는 정보 위해(危害)의 한 형태다.
공포라기보다 기묘함에 가깝지만, 그 함의는 서늘하다. 대상을 말하려는 시도 자체가 화자를 침범하고, 기술하는 행위가 곧 개체에 사로잡히는 일이 된다. 기록과 언급이 안전한 관찰이 아니라 감염의 통로가 된다는 점에서, 정보 위해 계열 개체의 핵심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