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오브 더 위크는 마이클 샌즈가 만든 도시 판타지 호러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으로, 2012년 처음 나오고 2015년 이블 햇 프로덕션스가 개정판을 냈다. 버피·수퍼내추럴·엑스파일처럼 매회 다른 괴물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착상을 얻었다. ‘파워드 바이 디 아포칼립스’ 계열의 가벼운 규칙을 쓰며, 한 명이 괴물과 미스터리를 관장하는 ‘키퍼’를 맡고 나머지는 사냥꾼이 되어 여섯면체 주사위 두 개를 굴린다.
규칙보다 이야기를 앞세우는 ‘픽션 우선’ 설계라, 매 회차가 미지의 것과 마주치고 조사하는 구조로 굴러간다. 알 수 없는 것이 일상 틈으로 반복해 침입한다는 이 골격은, 장르를 폭넓게 담으면서도 우리 세계관이 다루는 반복되는 괴이의 리듬과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