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 동양

마다

Ma Da

이표기: 물귀신(베트남)

마다는 물에 빠져 죽은 이의 혼으로 전해진다. 작은 못이나 호수, 강과 개울처럼 사람이 익사한 자리에 머물며, 퉁퉁 불은 시신에 물풀이 머리카락처럼 엉킨 모습으로 그려진다. 평온한 죽음이 아니라 고통 속의 죽음이었기에, 그 혼은 떠나지 못하고 물가를 떠돈다.

핵심 모티프는 ‘대신 죽기’, 곧 베트남어로 테망(thế mạng)이라 불리는 목숨의 대체다. 빠져 죽은 혼은 다른 산 사람을 대신 물에 빠뜨려야 비로소 그 자리를 넘기고 풀려난다고 믿는다. 헤엄치는 사람의 발목을 잡아끌거나, 없던 물살을 만들어 깊은 곳으로 당긴다는 식이다. 새 희생자의 혼이 옛 혼의 자리를 이어받으면, 같은 곳에서 끌어들이는 일이 다시 시작된다.

이 믿음은 특정 물웅덩이에서 거듭되는 익사를 설명하고 경계하는 민속의 장치로 기능한다. 마다는 두려운 괴물이기 이전에, 한을 풀지 못한 가엾은 혼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가에 제물을 차려 그 혼을 달래고, 산 사람을 제물로 삼지 않고도 갇힌 혼이 풀려나기를 빈다.

베트남 민속의 물귀신 전승(TheSmartLocal Vietnam, Saigoneer 등 교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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