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나유레이는 바다에서 죽은 이들이 원령이 된 것으로 여겨지는 일본의 유령이다. 난파로 죽은 자들의 넋으로, 배를 뒤엎거나 가라앉히고 산 사람을 자기들 쪽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전승에 따르면 국자로 배에 물을 퍼 채우는데, 그래서 뱃사람은 바닥을 뚫어 놓은 국자를 미리 마련해 둔다.
이따금 우미보즈의 한 종류나 생령으로도 여겨지고, 대기 중의 도깨비불로 나타나기도 한다. 비 오는 날, 그믐이나 보름밤, 폭풍과 안개 낀 밤에 나타난다. 물에 빠진 죽은 자가 산 자를 끌어들여 수를 불린다는 이 상은, 끝난 것이 끝나지 않고 번지는 우리 세계관의 증식과 결을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