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러스는 백룸 신화에서 개체 6으로 분류되는 키 큰 회색 인간형으로, 얼굴에 이목구비가 없고 감각 기관도 보이지 않는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매우 멀리까지 늘어나는 긴 팔로, 정면 대치는 피하면서도 벽이나 바닥 너머로 팔을 들이밀어 먹잇감을 낚아채 끌고 간다.
공포의 핵심은 경계를 무력화하는 손길이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었다고 안심하는 순간, 그 벽을 통과해 뻗어 온 팔이 모든 안전 가정을 무너뜨린다. 보이는 위협이 아니라 어디서든 닿아 오는 위협이라는 점에서, 거리와 차폐의 안도감을 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