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 동양

처녀귀신

Cheonyeo-gwisin

이표기: 손각시

처녀귀신은 조선의 혼인 규범과 무속 신앙이 맞물린 자리에서 태어난다. 혼인이 한 인간의 사회적 완성으로 여겨지던 시대에, 그것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처녀는 풀지 못한 한을 품은 원귀가 되어 산 자 곁에 머문다고 믿었다.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으로 그려지며, ‘손각시’라고도 불린다. 공포의 근원은 폭력이 아니라 채워지지 못한 욕망, 곧 한(恨)이 형태를 얻어 떠도는 데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손각시 E0030464).

← 백과사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