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아나바는 밤에 강이나 물가에서 멱을 감거나 긴 머리를 빗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얼굴이 가려져 있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홀린 남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 그 얼굴이 말의 얼굴이거나 사람의 해골로 드러난다.
그녀는 밤길을 홀로 가는 남자, 특히 바람을 피우거나 술에 취하거나 여자를 쫓는 자를 노린다고 한다. 정해진 길에서 그들을 꾀어내 깊은 협곡과 어두운 숲속으로 끌고 들어가 길을 잃게 만들며, 희생자는 공포에 사로잡혀 미치거나 목숨을 잃는다고 전해진다.
이 정령은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과테말라에서는 라 시구아나바, 엘살바도르에서는 시구아나바, 온두라스에서는 시구아 또는 라 수시아, 코스타리카에서는 세과로 불린다. 이름은 나우아틀어로 "여자"를 뜻하는 시우아틀(cihuatl)에 뿌리를 둔 것으로 본다. 부정과 음주를 벌하는 도덕적 경고로 기능했으며, 식민지 시대 에스파냐인이 원주민과 메스티소 사회를 통제하기 위해 전파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